고범석 경제학아카데미

국내 최대 단위 화력발전 시설을 보유한 한국남동발전이 신입사원과 전문경력직 100명을 상반기 공개채용으로 뽑는다. 15일까지 서류를 접수하는 이번 채용에서는 지역인재와 보훈·장애 채용도 진행되니 에너지 공기업 취업을 노리는 구직자라면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무능력 중심 채용으로 공정한 채용을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실시하고,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직무별로 살펴보면 △사무 26명 △기계 25명 △전기 21명 △화학 11명 △토목 6명 △건축 2명 △ICT 3명 △회계감사 1명 △안전관리 5명 등을 뽑는다.

전문경력직은 분야에 맞는 자격증과 특정 경력을 요구하지만 신입사원은 학력, 전공, 연령, 외국어 자격에서 제한을 두고 있지 않으며 지원서 접수 시 연령, 성별, 출신 학교 등 정보를 밝히지 않도록 돼 있다. 기회를 준 뒤 필기와 면접에서 실력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불성실한 자기소개서만 아니라면 필기전형에 임할 자격은 주어진다.

필기전형에서는 인성검사에 더해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 한국사능력평가까지 총 100문항의 필기시험을 봐야 하는데 무엇보다 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홍지원 한국남동발전 인력개발부 차장은 "필기전형에서 그동안 50문항을 차지하던 직무수행능력 문항이 지난해부터 60문항으로 늘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 밖에도 올해 필기전형에서부터는 자격증 가점을 신설하는 등 직무 역량 검증을 강화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면접전형은 역량면접과 토론면접이 나뉘어 치러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역량면접은 다대다 방식의 일반면접으로 자신이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해 공통 질문 혹은 개별 질문에 대해 답하면 된다. 그러나 이어지는 토론면접에서는 면접 30분 전에 주제를 미리 주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다음 지원자들끼리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홍 차장은 "본사 위치가 진주이기 때문에 경남에 소재한 학교를 최종으로 졸업한 경우라면 지역인재로 인정하고, 총원의 21%를 지역인재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05/313890/